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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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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ecret 시크릿> 더 나은 삶을 위한 작은 환기 한 권의 책을 최소 2-3회 읽어야 제대로 흡수된다고 하던데, 같은 작품을 반복해서 보는 것을 다소 지루해하는 성향상 2회 이상 읽어본 적이 극히 드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크릿은 2주 만에 3회독하게 되었고, 계속해서 내 곁에 두고 숨 쉬듯 읽어야겠다고 결심하게 된 책이다. 시크릿은 내가 고등학생 때도 베스트셀러에 올라있던 유명한 책이다. 당시 읽었을 때는 조금 사이비스럽고 터무니없는 내용이라고 생각했는데 최근 지인이 시크릿을 수십 번 읽으며 받게 된 에너지로 하고 있는 사업들이 잘 풀렸다는 소식을 들었다. 왜인지 나도 시크릿을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 거의 10년 만에 다시 읽게 되었다. 시크릿이 전하는 메시지는 아주 심플하고 강력하다. 끌어당겨라, 당신이 원하는 것을. 감사하..
슴슴하게 은근히 땡기는 맛 북촌 <밀양 손만두> 아주 추웠던 날씨에 국물이 먹고 싶어 방문한 북촌의 . 계동길 초입부로 이전하셔서 더 찾기 쉬운 위치였다. 점심에 가면 항상 웨이팅이 있었는데 2시가 넘어서 방문하니 다행히 자리가 널널했다. 일요일 휴무 / 14:10-17:00 브레이크타임 혼밥 하러 오신 분들도 꽤 많았다. 나는 얼큰칼만두로 주문했는데 양이 부족하신 분들은 공깃밥 추가해서 드시면 된다고 함. (공깃밥 무료라고 한다.) 보기보다 덜 자극적인 맛이어서 첫 입에 '아, 진짜 맛있다!' 하는 맛은 아니다. 제목 그대로 슴슴하게 계속 들어가는 맛이다. 김가루 많이 뿌려져 있는데 국물이 짜거나 하진 않다. 같이 나오는 밑반찬이랑 먹으면 딱 맞는 느낌이다. 시중에서 먹는 김치 만두보다 간이 약하고 건강하게 집에서 손으로 빚은 만두 같다. 먹을 때는..
아담하고 귀여운 공간 연남동 내추럴와인바 <꼬모> 지난 주말 와인이 마시고 싶어서 연남동에 괜찮은 와인바를 찾다가 발견한 . 예약은 인스타 DM을 통해 가능하니 인스타그램으로 문의하는 게 좋을 것 같다. 토요일 저녁에 당일 예약 가능하냐고 문의드렸는데 운 좋게 예약이 가능해서 다녀왔다. 서울 마포구 동교로 262-13 지하1층 평일 19:00-00:00 토 17:00-00:00 / 일 17:00-22:00 작은 공간이지만 알차게 꾸며놓으셨다. 컬러풀한 포스터가 특히 눈에 띄었는데 지하에 위치해있지만 밝은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한 몫한 것 같다. 이런 간단한 드로잉 포스터도 위트 있고 잘 어울리게 사용하신다. 현미리조또 14,000원 : 현미밥으로 맛을 낸 플레인 리조또 위에 올라간 소고기와 파마산 치즈가 잘 어우러져 속 편하게 먹기 좋은 메뉴였다. 무난하..
로제 떡볶이보다 맛있었던 엽떡 신메뉴 트러플 크림떡볶이 배떡, 우리할매떡볶이, 청년다방, 엽떡 등등 떡볶이는 우리의 소울푸드잖아요. 얼마전까지 로제에 꽂혀있어서 주구장창 베이컨 추가해서 로제떡볶이를 먹어왔는데 최근 엽떡 신메뉴 트러플 크림떡볶이를 먹게되면서 노선을 갈아탔다. 저의 추천 메뉴는 트러플 크림떡볶이 - 매운맛. 솔직히 엽떡 먹었던 사람이면 이정도 매운맛은 매운맛도 아니다. 크림떡볶이는 계속 먹으면 느끼할 수 있으니까 매운맛으로 주문하는게 좋은 것 같다. 진하고 깊은 크림 맛 + 트러플 향 + 매콤함 이건 맛없을 수 없는 조합이라고 생각한다. 트러플 싫어하시는 분들은 안뿌리고 먹어도 됨. 나는 분모자, 퐁당치즈만두 추가해서 먹었는데 퐁당치즈만두가 생각도 못했던 별미였다. 얇은 만두피 안에 치즈가 들어있는데 이 크림소스랑 잘 어우러진다. 분모자는 이 ..
[서울곱창전골] 곱창 못 먹던 내가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망원 청어람 곱창전골 나는 한 때 곱창구이, 곱창전골, 돼지곱창, 소곱창 구분 없이 잘 못 먹었다. 무슨 맛인지도 모르겠고 생긴 것도 마음에 안 들었던 그때.. 지금은 없어서 못 먹는다. 망원 청어람은 이랬던 나에게 곱창전골을 먹이겠다고 친구가 데려간 곳이다. 장사가 너무 잘 돼서 본점 맞은편에 2호점이 새로 생겼다. 지난주 금요일에 다녀오니 웨이팅 엄청 많았음. 하지만 테이블당 1시간 30분씩 시간제한이 있고, 사람들이 곱창전골에 소주를 스피디하게 드시고 나가는 분위기라 웨이팅 할 만하다. 곱창이 질기지 않고 부드럽고 고소하다. 양이 조금 적은 듯해서 나는 항상 곱창, 우동사리 추가해서 먹는다. 그렇게 추가해서 먹어도 전혀 배부르지 않다. 배불러도 먹으니까 괜찮다. 야채도 많아서 부담스러운 곱창전골 느낌이 아니다. 부대끼는..
[남양주 당일치기] 드라이브 다녀오기 좋은 남양주 필수 코스 단풍이 요즘 너무 예뻐서 친구랑 남양주로 드라이브를 다녀왔다. 남양주는 부담없이 기분전환하러 다녀오기 좋다. 우리는 점심에 출발해서 [동동국수집] -> [대너리스] -> [물의 정원] 코스로 다녀왔다. 1. 첫번째 추천 코스 : 육칼이 완전 끝내주는 동동칼국수 얼큰한 국물이 땡겨서 찾아간 동동국수집. 웨이팅 10분 정도 하고 바로 들어가서 식사했다. 육전과 육곱탕면 주문해서 먹었는데 양도 푸짐하고 칼칼하고 정말 맛있다. 면이 따로 나오는데 쫄깃쫄깃하니 퍼지지도 않는다. 완전 추천함. 동동국수집 :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경강로 908 031-576-1588 2. 두번째 추천 코스 : 한강뷰 괜찮네. 카페 대너리스 카페 전면이 북한강을 바라보고 있어서 뷰가 정말 좋았던 남양주 카페 대너리스. 솔직히 커피, ..
[삼각지맛집/용산맛집] 쌤쌤쌤 SamSamSam 지난 수요일 여니 생일 겸 회동으로 용산공원 갔다가 쌤쌤쌤까지 다녀왔다. 어디서 봤는지 모르겠는데 요즘 워낙 많이 보이고, 들려서 알고있던 삼각지 쌤쌤쌤...(타자 치기 힘들다 shift 계속 눌러야 함.) 요즘은 평일에도 사람이 어딜 가나 많아서 근처 카페에서 테이블링으로 원격줄서기 할 생각으로 기다렸다. 근데 현장 줄서기 한 고객 먼저 입장되니까 5시부터 줄서실 수 있으시면 현장을 줄서는게 나을듯! 외관부터 깨알 샌프란시스코 느낌. 귀여웠다.확실히 여름에 왔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았다. 대기순서가 9번이였어서 한번에 가게안으로 못들어갈까봐 조마조마 했는데 다행히 안쪽 바테이블에 앉았다. 이렇게 인기많은 줄 모르고 여니 따라서 온거였는데 정말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놓은 가게였다. 이제 연말이라 캐롤을 틀어..
[책 리뷰] 정세랑 장편소설 '시선으로부터,' 보건교사 안은영으로 더욱 유명해진 정세랑 작가의 장편소설인 '시선으로부터'는 그녀의 작품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이다. 나 또한 심시선 집안의 일원이 되어 하와이에서 시선 할머니의 장례식을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 소설은 20세기를 살아낸 여자들에게 바치는 21세기의 사랑이라고 정세랑 작가는 설명했다. 심시선의 이름은 돌아가신 할머니의 이름을 한 글자 바꾼 것이며, 할머니가 가질 수 없었던 삶을 '시선으로부터' 이 소설로나마 드리고자 했다고 한다. 이 책을 함께 읽은 친구과 재미있게 본 부분. 질문자 성공적인 결혼의 필수 요소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심시선 폭력성이나 비틀린 구석이 없는 상대와 좋은 섹스. 질문자 선생님도 참. (웃음) 폭력성과 비틀린 구석이 없다는 건 너무 베이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