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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 마음이 복잡할 때 찾아 읽게되는 책을 소개합니다. '철학자 황제가 전쟁터에서 자신에게 쓴 일기'라고 소개되어 있는 이 책은, 로마 제국의 16대 마지막 황제이며 스토아 철학자로서 명상록을 저술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저술했습니다. 명상록은 로마 황제였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Marcus Aurelius)가 자신의 생애 말기에 외적들의 침공을 제압하기 위해서 제국의 북부 전선이었던 도나우 지역으로 원정을 간 10여년에 걸친 기간 동안에 쓴 것으로 추정되는 철학 일기입니다. 그가 로마 제국을 다스리는 일과 이민족과의 전쟁이라는 외적인 압박감으로부터 물러나서 스스로를 다스리기 위해 본인에게 들려주고 있는 교훈들을 기록한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은 사실..
[전시회] 아모레퍼시픽 미술관 '메리코스:빛을 담은 회화'. 지난 7월 아모레퍼시픽 미술관에서 관람했던 현대미술 소장품 특별전에서 처음 알게된 작가 메리코스는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 작가로, 이번 전시를 통해 국내에 최초로 소개된다고 한다, 메리 코스는 지난 60년 간 빛을 주제이자 재료로 삼아 회화 작품에 담아 내기 위해 여러 재질과 기법을 실험해 왔다. 이번 전시는 여섯 개의 전시실로 구성되어 '흰 빛 회화', '색채 회화', '빛 회화', '검은 빛 회화', '검은 흙' 시리즈로 구성되었다. "예술은 벽에 걸려있는 작품이 아니라, 관람자의 인식". 메리 코스의 작품은 어느 위치, 어떤 각도, 높이에서 보는지에 따라 다른 빛으로 보이기 때문에 관람자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한다. 아모레퍼시픽 미술관 첫번째 전시실에서 볼 수 있었던 메리 코스의 '흰 빛 회화'. 두번..
[선정릉다이닝/선정릉브런치] 브런치부터 디너까지 쉐즈 알렉스 Chez Alex 프랑스 요리와 와인이 먹고 싶어서 방문했던 선정릉 쉐즈알렉스. 다녀온 지 꽤 됐지만 분위기가 꽤나 좋았던 기억에 늦게나마 포스팅해본다. 음식들과 가볍게 즐기기에 좋았던 이날의 와인. 베리와 바닐라향이 살짝 나는 화이트였다. 에스까르고가 메뉴판에 있어서 오잉? 했는데 달팽이는 아니고, 삐뚤이 소라로 만든 에스까르고였다. 사실 너무 오래전에 먹어서 기억이 잘 안 나는데 간도 잘 맞고 굉장히 맛있게 먹었던 것 같다. 육수가 줄줄 흘러나오는데 빵에 적셔서 깨끗하게 비웠다! 다음은 촉촉한 민어가 나왔다. 생선요리를 좋아하는 편인데 쉐즈알렉스에서 먹은 민어는 식감이 독특했다. 굉장히 젤리스러우면서 부드러운 살결이었다. 맛이 전체적으로 조화로운 느낌은 아니어서 살짝 아쉬웠다. 쉐즈알렉스의 토시살 스테이크. 구워진 정..
[을지로 카페/을지로 펍] 독특한 느낌의 '애프터저크오프' After jerk off 지난여름 방문했던 을지로 카페 '애프터 저크 오프'. 이름도 독특함. 인테리어도 굉장히 이색적이고 독특해서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커피도 마시고싶고, 음식도 먹고 싶고, 가볍게 술도 한 잔 하고 싶을 때? = 애프터 저크 오프! 괜찮은 듯. 이 을지로 카페에는 불교스러운 소품들이 곳곳에 배치되어있다. 을지로에 위치한 건물 통째로 사용하고 있어서 애프터 저크 오프는 위층으로 올라갈 수록 채광이 좋은 편이다. 1층-2층에선 의류나 소품 등을 판매하고 있었고 3층부터 카페였던 것 같음. 우리는 낮술을 하러 간 것이기 때문에 북적거리는 3층을 지나서 맨 꼭대기 층으로 갔다! 을지로펍을 찾으신다면 추천. 낮이기 때문에 가볍게 내추럴 화이트로 시작하기로~~ 만만하게 마시기 좋은 내추럴 와인 '스크리밍 베티'. 무난..
[신용산 맛집] 브런치가 맛있는 어프로치 Approach 안녕하세요! 요즘 뜨는 동네 신용산에서 제가 좋아하는 카페 어프로치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워낙 웨이팅이 길어서 유명하기도 한데, 현장 웨이팅 없이 먹을 수 있는 방법까지 알려드릴게요 ㅎㅎ 현장에서 웨이팅 하시기보다 "테이블링" 어플에서 원격줄서기 해두시면 편합니다! 이렇게 어프로치를 검색해 주신 후 원격줄서기를 해두면 내 앞으로 몇 팀이 기다리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뜹니다! 저는 아주 경쟁이 치열한 토요일 오전에 친구와 브런치를 먹으러 갈 계획이었어서 오픈 2-30분 후에 줄서기를 해두었어요. 1시간 반이 안됐을 때 딱 순서가 되었습니다 ㅎㅎ(집에서 어프로치까지 한 시간 반 걸림...) 입구도 굉장히 예쁘고 날 좋을 때 야외에서 브런치 먹기에 너무 좋은 환경이에요. 싱가폴 여행 온 느낌이었어요ㅠㅠ 저는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