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와인이 마시고 싶어서 연남동에 괜찮은 와인바를 찾다가 발견한 <꼬모>. 예약은 인스타 DM을 통해 가능하니 인스타그램으로 문의하는 게 좋을 것 같다. 토요일 저녁에 당일 예약 가능하냐고 문의드렸는데 운 좋게 예약이 가능해서 다녀왔다.
<꼬모>
서울 마포구 동교로 262-13 지하1층
평일 19:00-00:00
토 17:00-00:00 / 일 17:00-22:00
작은 공간이지만 알차게 꾸며놓으셨다. 컬러풀한 포스터가 특히 눈에 띄었는데 지하에 위치해있지만 밝은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한 몫한 것 같다.
이런 간단한 드로잉 포스터도 위트 있고 잘 어울리게 사용하신다.
현미리조또 14,000원 : 현미밥으로 맛을 낸 플레인 리조또
위에 올라간 소고기와 파마산 치즈가 잘 어우러져 속 편하게 먹기 좋은 메뉴였다. 무난하게 저녁식사 안 하신 분들이 주문하면 좋을 듯.
은근하게 손이 잘 가는 메뉴였다. 순하고 부드러운 설명 그대로의 플레인 리조또라고 보면 된다. 현미다 보니 리조또여도 식감이 잘 살아있어 그 부분이 좋았다.
부라타 애플 시나몬 12,000원 : 메이플 시럽과 시나몬을 두른 부라타 치즈와 사과.
개인적으로 와인을 마실 때 과일류와 함께 먹는 것을 즐기지 않는 편이지만 입가심용으로 주문해봤다. 메이플 시럽과 시나몬이 뿌려져 있기 때문에 다소 단 맛이 강하다. 사과의 두께가 너무 얇아 조금 아쉬웠다.
떡볶이 12,000원 : 가래떡, 페퍼론치노와 베트남 고추로 매운맛을 낸 떡볶이.
가래떡 밑에 깔려있는 파와 함께 먹으면 되는 메뉴였고, 베트남 고추를 사용하다 보니 은근한 매운맛이 느껴지는 떡볶이였다. 가래떡은 쫄깃쫄깃하다.
판나코타 6,000원 : 홈메이드 판나코타와 체리 콩포트.
거두절미하고 꼬모에선 판나코타를 드시길 추천합니다. 부드러운 우유 향의 판나코타와 체리 콩포트가 점말 별미였다. 두 번 드세요!
이미 한 병을 비우고 두 번째로 마셨던 와인 Tam-Tam2019. 블랙베리향, 체리 등 베리 향이 강하게 느껴지는 산미 있는 와인이었다. 의외로 비비노에서 평점(3.9)이 높아서 놀랐던.. 가볍게 마시기 좋은 와인이다.
연말에 가볍게 지인들과 방문하면 좋을 듯한 공간이었다. 사장님께서 굉장히 친절하시고 와인 설명을 정성껏 해주시기 때문에 다음에 한 번 더 방문해볼까 생각 중이다. 좌석이 많지 않으니 꼭 인스타그램으로 예약하고 방문하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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