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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MAKING

BRAND MAKING : ① 주얼리 브랜드 컨셉 차별화 전략

작년 10월 말,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작은 주얼리 브랜드를 시작했다. 사실 '브랜드'라는 명칭을 사용하기에도 민망한 몇 가지 핸드메이드 목걸이와 팔찌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은 나의 작은 취미이자 소소한 돈벌이라고 설명하는 것이 더 적합하겠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긴 했으나, 내가 만든 목걸이를 구매해주는 고객들이 생겨나는 것을 보니 이왕 시작한 김에 제대로 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나의 현 상황은 이렇다.>

1. 최소한의 자본금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재고를 두지 않고 주문이 들어오면 제품을 제작한다.

2. 주얼리 전공자가 아니므로 왁스카빙 등의 다소 전문적인 스킬이 필요한 제품은 만들지 않고 있다. (제품을 확장할 계획은 있다.)

3. 그러므로 다루고 있는 제품은 원석과 비즈를 믹스해 제작된 목걸이, 팔찌가 대부분이다. (사입은 하지 않고 있다.)

4. 인스타그램으로 판매를 시작하다 최근 스마트 스토어를 오픈해 판매하고 있다.

 

 

<'시작한 김에 제대로' 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는 것은 아래와 같다.>

1. 최소한의 자본금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주얼리 케이스, 부자재 등에 투자를 많이 하지 못했다. 고로 마진을 많이 남길 수 없는 구조다. 

2. 마진이 남지 않으니 새롭게 제품을 제작할 때 원자재 구입에 사용될 자본이 돌지 않고, 광고비 또한 최소한으로 진행된다.

3. 쇼핑몰이 아닌 브랜드로 성장시키고 싶기 때문에 완제품 사입을 하지 않고 있는데, 제작 상품만 판매하니 가짓수가 적다.

4. 내가 선호하는 스타일의 주얼리는 대중적인 디자인과는 거리가 있다. 이를 어떻게 풀어내야 쉽게 다가갈 수 있을지, 어떤 콘텐츠로 설득시킬 수 있을지... 가장 중요한 포인트 같다. 

5. 내가 개인적으로 이 브랜드를 키우기위해 투자를 하고, 잠재고객들을 설득시킬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든다면 추후에 내가 얻게 될 것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 재밌는 주얼리를 하고싶어서 찾아본 다른 브랜드들.

1. 뉴욕 베이스 주얼리 브랜드 SANTANGELO (https://santangelo.studio/) 

서핑과 클럽 문화에서 영감받아 주얼리를 만든다고 함. 사진도 제품도 RAW 한 느낌이 있고 컬러도 재밌다.

 

SANTANGELO&nbsp;

 

INSTAGRAM : @santangelo___

 

 

 

2. 엘리우 ELIOU (https://www.eliou-eliou.com/)

원색의 컬러들이 조화롭게 믹스되어 포인트 주얼리로도, 레이어드용 주얼리로도 좋은 디자인이다. 여름에 특히 예쁜 브랜드.

 

ELIOU
INSTAGRAM : @eliou__

 

W컨셉이나 에이블리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인기 있게 판매되는 주얼리들을 보면 위의 두 브랜드와는 확실히 거리가 있다. 위의 두 브랜드가 아무래도 대중적인 스타일의 브랜드는 아니다 보니). 이런 느낌의 주얼리는 수요가 적을 것이라고 예상하는데 접근성이 떨어지는 만큼 희소성도 있다고 봐야 하는 걸까나. 생각만 너무 많으면 진전이 없으니 다음 주부터 차근차근 신상을 만들어가 보며 어떤 반응이 나오는지 살펴보고 꾸준히 기록해보고자 한다. 오늘의 브랜드 잡생각 끝.